
- 내 용: 사회관계향상p/g "천년의 힙, 황리단길 나들이"
- 대 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동천구역 5명, 보덕구역 7명
- 수행인력: 사회복지사 2명
- 장 소: 황리단길 일대
시원한 듯 더운 듯한 변덕스러운 날씨 속, 경주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황리단길 일대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TV에서만 보던 ‘핫한’ 황리단길을 어르신들께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번 나들이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황리단길은 어르신들께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젊은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 황남동에 살았었는데, 이렇게 다시 와보니 몰라볼 정도로 변했네요. 예전엔 대나무가 꽂힌 점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참 많이 발전했어요.”
이처럼 익숙한 거리의 새로운 모습은 어르신들께 색다른 감회를 안겨드렸습니다.
먼저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도토리 캐리커처’ 가게를 방문해 어르신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완성된 캐리커처를 보시고는 “나보다 낫네~”, “얘는 주름 하나 없어서 좋네~” 하시며 크게 웃으셨고, “우리 딸내미 오면 보여줘야겠다”며 자식 자랑할 생각에 즐거워하셨습니다.
이어 ‘인생네컷’ 촬영에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서로 어울리는 안경과 머리띠를 골라주며 “이쁘나?”, “웃기네~” 하시던 어르신들은 마치 소녀처럼 해맑은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촬영 부스 안에서는 “아이고, 내가 별걸 다 해보네~”라며 즐거워하시고, 완성된 사진을 보며 “곱네~ 다 곱네~”, “이거 다 주는 거지요?” 하셔서 인화해 드리기로 약속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골목골목을 걸으며,
“여긴 원래 목욕탕이었는데…”, “비석만 찾으면 우리 집 찾을 수 있는데,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 아이고~ 다 잘 지어놨네.”
옛 추억을 나누며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밥도 주고, 구경도 시켜주고, 차도 주고… 너무 고맙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하시고, “진짜, 이렇게 안 오면 언제 와보겠노~” 하시며 손을 꼭 잡아 웃음을 지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이번 나들이가 단순한 외출이 아닌,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추억을 더한 귀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