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따뜻한이야기실습을 마치면서...

실습생 전문재
知天命이라는 나이 오십을 넘기며 인생의 회의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왜 사는지, 여태 무얼했는지 하는 끝없는 회한으로 끝 모를 바닥으로 나 자신을 밀어 넣고 있었다.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고마움에 보답하고 내 인생의 삶의 의미도 되찾으려면...? 의문과 함께 내 인생의 2막을 그려보고 싶었다.
수없는 날들을 고통으로 지새우며 어렴풋이 만들어낸 그림이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활동 이라면 괜찮겠다는 것이었다. 과거, 단순히 후원금 지원이나 하고 일 년에 한 두차례 장애인들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 하던 것이 다였으나, 지금에 생각해 보면 그것들은 일회성 행사에 불과한 것이라.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지속성 있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게 되었고, 2학기에 들어서면서 실제 사회복지사의 일을 경험키 위해 실습을 시작하였고 마침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인 노인분들을 care하고 있는 경주노인복지센터에 소개를 받아 실습에 임하게 되었다.
실습을 하면서 사무실보다는 각종 program에 참여하여 직접 현장을 찾아 밑반찬도 만들어 배달하고, 건강이 불편하신 분들의 댁에 방문하여 물리치료도 해드리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보조하면서 이일이 얼마나 고귀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어르신댁 방문중 평소 한 번씩 가던 고급 한정식집 맞은편 외양이 근사한 고급주택 내부에 독거노인분들이 조그만 방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이러니를 느끼기도 했고 적은인력으로써 더 넓은 경주지역을 커버하려고 애쓰시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님 등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돈을 생각하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그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절로 감사의 고개가 숙여 졌다.
그럼에도 그들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 ct를 진심으로 응대하고, 가식없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활동가들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다. 금번 실습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겠다는 그림이 조금 더 구체화되었고 나에게 떨어진 知天命이 이것이 아닐까 하는 확신도 하게 되는 뜻 깊은 실습이었으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초심이 좀 더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햇병아리인 저를 이끌어주신 무심한 듯 세심한 경상도사나이 김소장님, 고등학생엄마라는 상상이 안가는 동안 이샘, 신입이지만 웃음만큼은 경력사원인 우샘,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남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맏언니 박샘, 공익으로 센터의 양념으로 활동하는 노군, 그리고 옆 사무실인 경주사회복지협의회의 온화한 어머니 같은 권샘, 해피바이러스 정샘, 여린 듯 당당해보이는 이샘등 여러선배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어두운 사회가 조금이나마 밝게 빛나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10월의 어느날...
